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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디어 아트 전시회 추천! 허먼 콜겐 ‘INSCAPE – Voyage to Hidden Landscape(인스케이프- 보야지 투 히든 랜드스케이프)’展

2022.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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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먼 콜겐 ‘INSCAPE – Voyage to Hidden Landscape’展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의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는 매해 1~2회의 기획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2021년 9월부터 미디어아트의 거장, 허먼 콜겐(Herman Kolgen)의 개인 전시회 ‘INSCAPE – Voyage to Hidden Landscape(인스케이프- 보야지 투 히든 랜드스케이프)’展가 개최되고 있는데요.

캐나다 출신의 아티스트인 허먼 콜겐은 오디오 시네마틱 아트의 창시자로 영화 감독과 뮤지션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만큼, 시각적인 요소 뿐 만 아니라 청각적인 요소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 작품을 만들어왔습니다. 특히 허먼 콜겐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오랜 시간 탐구해온 만큼 이번 전시를 관람한다면 팬데믹 이후 우리 현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INSCAPE – Voyage to Hidden Landscape’展의 생생한 전시 관람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허먼 콜겐 ‘INSCAPE – Voyage to Hidden Landscape’展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는 파라다이스시티의 쇼핑 공간인 플라자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INSCAPE – Voyage to Hidden Landscape’은 파라다이스시티의 투숙객과 멤버십 가입 고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데요. 평소 파라다이스시티를 자주 방문하거나, 앞으로도 펼쳐질 파라다이스시티의 기획 전시회에 관심이 간다면 멤버십 가입을 추천합니다.

 

▲허먼 콜겐 'ISOTOPP'

숫자로 이루어진 실험 데이터를 미디어 아트로, ‘ISOTOPP’

 

전시장에 들어서면 신비한 푸른 빛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미디어 아트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 하고 있는데요. 이 작품은 허먼 콜겐의 대표작, ‘ISOTOPP’으로 프랑스 국가 핵물리 연구 센터 ‘GANIL’의 연구자 Jean-Charles Tomas, Tomas Roger와 협력하여 만들어졌다는 사실! 작품에서 감상할 수 있는 시각적, 청각적 효과는 숫자로 만들어진 핵충돌 실험의 데이터에 기반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실제 실험 데이터를 미디어 아트의 형태로 만날 수 있어 색다른 경험과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허먼 콜겐 'AFTERSHOCK'

핵의 여러 장면을 한 편의 시처럼, ‘AFTERSHOCK’ 

 

1층 전시 공간을 둘러보면 비디오로 이루어진 미디어 아트 작품이 아닌 신기한 구조물 또한 마주하게 되는데요. 이곳에서는 작품 ‘AFTERSHOCK’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주 작아 보이는 사각형의 상자 안을 들여다보면 핵을 주제로 한 여러 장면을 볼 수 있어 또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허먼 콜겐 'AFTERSHOCK'

이 작품은 겉에서 보기에 아주 작은 화면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지만, 그 안에는 핵 폐기물의 거대한 규모와 이로 인한 비극적인 장면을 담고 있었습니다. 아주 작아 보이지만, 그 안에 압도적인 장면을 감추고 있는 작품인데요. 아주 작은 단위인 원자가 인간에 의해 엄청난 힘을 가진 방사능으로 변화하여, 인류에게 충격적인 결과를 가져다 준 일련의 과정과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허먼 콜겐 'RETINA_NEW'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물음을 담은 ‘RETINA_NEW’

 

지금까지 자연 환경과 인간의 상호 작용을 표현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그 다음 만난 작품에서는 자연 환경 속에 살아가고 있는 인간의 내면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전시관 한 켠에서 넓은 화면으로 송출되고 있는 영상 작품으로 인간의 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RETINA_NEW’입니다.

인간은 살아가며 많은 이미지들을 눈으로 담고, 해석하고, 편집합니다. 눈으로 각인되는 이미지들은 사실 홍채에 들어온 빛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 눈에 비친 이 빛들은 과연 진실만을 담고 있을까요? 우리가 바라본 세상을 생물학적 관점으로 설명하며 의문을 제기하는 이 작품, ‘RETINA_NEW’를 감상하며 현재 우리 눈에 비친 세상을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 허먼 콜겐 'URBAN WIND'

기상 데이터가 만드는 아코디언의 하모니, ‘URBAN WIND’

 

1층에서 작품 관람을 마치고 2층으로 이동해봤습니다. 2층으로 들어서니 어디선가 웅장한 악기소리가 들려왔는데요. 좀 더 안으로 들어가보니 천장에 매달린 아코디언으로 가득 찬 전시 공간이 나타났습니다. 이 작품은 허먼 콜겐의 ‘URBAN WIND’입니다.

2층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아코디언은 기상 데이터에 의해 연주된다고 합니다. 풍속과 풍향이 도시 곳곳에 설치된 센서에 감지되고, 이 데이터가 와이파이를 통해 아코디언으로 전송된다고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 곳에서는 날씨에 따라 각각 다른 아코디언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코디언뿐 만 아니라 바닥에 위치하고 있는 하늘색 화면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하늘 형태의 영상을 송출하고 있는 화면 또한 기상 데이터에 의해 실시간으로 변화합니다. 바닥에는 하늘이, 천장에는 아코디언이 매달려 있는 풍경이 현실과는 다른 느낌을 줬습니다.

 

▲ 허먼 콜겐 'SEISMIK-Mesh territory'

거대한 미디어 파사드로 만나는 'SEISMIK-Mesh territory'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의 전시 감상을 마무리하고, 건물 밖 파라다이스시티의 아트 가든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는 허먼 콜겐의 또 다른 작품인 ‘SEISMIK-Mesh territory’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 작품은 허먼 콜겐이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이기도 하죠. 건물 외벽 전체를 감싸고 있는 거대한 미디어 파사드로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인 만큼, 웅장한 장관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작품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에서 10시까지만 감상할 수 있는데요. 토요일 저녁, 파라다이스시티를 방문한다면 관람을 강력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진행되는 허먼 콜겐 ‘INSCAPE – Voyage to Hidden Landscape’ 展의 감상 후기를 전했습니다. 이번 전시로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 환경과 그 안에서 끊임없이 적응하며 변화하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됐는데요. 특히 인간이 팬데믹 이후, 어떻게 자연 환경에 적응하고 어떻게 변화하는지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월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인데요. 새해를 맞아 새로운 시야를 갖추고 색다른 영감을 얻고 싶다면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의 미디어 전시, ‘INSCAPE – Voyage to Hidden Landscape’展에 방문해보세요.

 

※ 허먼 콜겐 ‘INSCAPE – Voyage to Hidden Landscape’展 Info.    
- 정보: 홈페이지 바로가기
- 장소: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씨메르, 크로마, 아트가든, 플라자
- 기간: ~22.2.6
- 운영 시간: 10:00 ~ 18:00 (월~금)
- 문의: 032-729-5116
- 입장료: 투숙객 및 멤버십 가입 고객은 무료 입장
(*이 외에는 대인 7,000원 /소인 4,000원의 입장료가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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