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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사랑하는 아이디어, 업사이클링(up-cycling)

2016.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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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은 이미 일상 속에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고 있는 일이죠. 그러나 최근에는 단순한 리사이클링(re-cycling)이 아닌 업사이클링(up-cycling)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업사이클링은 못 쓰게 된 물건에 숨을 불어 넣는 리사이클링에 활용도와 디자인을 더했다(upgrade)는 의미를 합쳐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이렇듯 리사이클링에 예술적인 감성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넣어 본래 제품을 뛰어넘는 작품이 탄생하기도 하는 것이 업사이클링인데요. 최근 패션계를 뛰어넘어 가구나 인테리어, 건축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다는 업사이클링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국내외 브랜드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폐 자전거 업사이클링, 리브리스(REBRIS)


리브리스 @rebrisworks


수명이 다 한 자전거에게 새 삶을 불어주는 리브리스(REBRIS)는 국내에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가장 먼저 전파하기 시작한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서울 시내에서만 한 해 버려지고 수거되는 자전거 수가 무려 8000대에 이르는데, 버려진 자전거를 폐품이나 고철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환경오염과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리브리스는 바로 이럼 점에 주목하여 각종 자전거 부품을 감각적인 디자인 소품으로 재탄생 시켜 버려지는 자전거의 수를 줄이고, 업사이클링을 실천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들에서 오는 수익금의 일부는 다양한 단체에 기부금으로 전달된다고 합니다. 자전거를 사랑하는 친구나, 모던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지인에게 선물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



 info. Chainring Clock, Sprocket T. Light 

가격: \35,000~

리브리스 홈페이지 바로가기




다 쓴 이어폰에 새 생명을, JACK


JACK @store-jack

 

JACK 팔찌 만드는 과정 @store-jack


스무 살 첫 배낭여행을 함께했던 이어폰이 고장 났을 때, 추억이 깃든 이어폰을 버리기 싫은 마음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 같습니다. 바로 그런 마음에서 출발한 것이 잭(Jack) 팔찌인데요. 고장 나서 쓰지 못하지만, 소중한 친구처럼 곁에 간직하기 위해 고장 난 이어폰을 모아 소독 과정을 거친 후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정성 들여 팔찌로 탈바꿈 한 것입니다. 유명 연예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고, 국내외 유명 이어폰 기업에서 못 쓰게 된 이어폰을 기부받고 있다고 합니다. 땋은 느낌의 디자인이 있는가 하면, 다양한 색의 실과 구슬로 포인트를 줘 이어폰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팔찌도 있습니다. 평소의 쓰임과 다른, 재미있는 쓸모를 찾는다는 Jack 팔찌,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잘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info. Oreo (Knot) 

가격: \12,000~

오프라인 스토어: Object 오브젝트 홍대점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5길 23)

Life Factory 라이프 팩토리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315-3)

SeMA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61)

Jack 홈페이지 바로 가기





트럭 방수포를 가방으로, 프라이탁(Freitag)


Freitag 가방 @Freitag

 

1993년부터 업사이클링을 실천하고 있는 프라이탁(Freitag)은 더 이상 못 쓰게 된 트럭의 방수포를 잘라 튼튼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가방으로 탈바꿈 하는데요. 스위스에 위치한 본사 건물도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반영해 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해 지었다고 합니다. 적게는 5년에서 많게는 10년까지 도로를 주행했던 방수포만 사용하는 만큼 가방마다 여행한 흔적이 남아있어 똑같은 가방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직장인들을 위한 디자인부터 학생들이 편하게 메고 다닐 수 있는 메신저 백까지 프라이탁(Freitag) 특유의 모던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사랑받으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곳곳에 판매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명동, 강남 등에 위치한 오프라인 판매점을 찾아가 구경해보는 건 어떨까요? 



 info. R523 HOFFMANN

가격: \260,000~

프라이탁(Freitag) 홈페이지 바로가기




리바이스 청바지의 재탄생, RE/DONE


RE/DONE 청바지 @RE/DONE


최근 몇 년 간 보그(Vogue), W 등 유명 잡지 소개되며 패션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RE/DONE은 미국 데님 브랜드 Levi’s를 리폼하여 재탄생한 브랜드입니다. 제품을 재분해, 결합해 트렌드에 맞는 핏으로 재가공 되는 것인데요. 오랜 시간 착용되어 빛이 바랜 빈티지 리바이스 데님들을 RE/DONE만의 트렌디 한 핏과 감성으로 재탄생 됩니다. 오랜 시간 동안 착용되어 변형된 청바지인 만큼 똑같은 바지는 찾아볼 수 없고, 원하는 핏과 사이즈, 디자인을 세세하게 고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오로지 나만의 청바지를 받을 수 있게 해줍니다. 앞서 소개된 프라이탁(Freitag) 이후에 업사이클링을 패션에 가장 잘 반영한 브랜드로 꼽히는, 하이패션 브랜드지만 청바지 한 벌마다 다른 디스트로이드 가공이 있고, 리바이스를 대표하는 뒷주머니 모양을 그대로 지켜내 업사이클링만의 빈티지한 감성을 담아냈다고 합니다. 



 info. Straight Skinny

가격: \25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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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가죽으로 만든 신발, 타카후미 아라이(Takafumi Arai)

 

TakafumiArai 인스타그램 @takafumi_arai


일본 출신의 디자이너인 타카후미 아라이 (Takafumi Arai)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등용문이라고 불리는 이탈리아 ITS(International Talent Support)에서 특별상을 받은 엘리트 디자이너입니다. 최신 기술에 발맞추는 최신 패션계의 경향과는 달리, 그는 이탈리아 곳곳을 돌아다니며 모은 자투리 가죽에 일본의 전통 손바느질 수법은 보로(Boro)를 반영해 자신만의 장인정신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는데요. ITS에서 내보였던 신발들은 모두 타카후미 아라이가 한 땀 한 땀 손바느질로 만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는 구두를 장식하는 진흙 받이와 태슬만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버려질 수 있는 자투리 천을 이용해 하이패션에 자기만의 입지를 굳힌 타카후미 아라이와 그의 디자인들은 업사이클링의 정말 좋은 예시가 되는 것 같습니다.



 +info. ITS 2014 Takafumi Arai

태슬, 진흙받이 공식 판매처 바로가기

타카후미 아라이 공식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환경을 보호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는 업사이클링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쓸모가 없다 생각되고 버려질 수 있는 물건들을 전혀 다른 물건으로 바꿔 새로운 가치를 입힌다는 점이 업사이클링의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됩니다. 작은 것도 소중히 하는 마음에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까지 겹쳐 많은 사랑을 받는 트렌드인 업사이클링. 일상 생활에서 스스로 참여해보는 업사이클링도 의미가 클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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