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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별로 만나는 파라다이스시티의 K-Art

2017.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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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사내필진 2기 파라다이스 본사 브랜드디자인실 박성희님의 원고입니다.]

 

호텔 곳곳에서 명작들을 마주할 수 있는 미술관과 같은 파라다이스시티의 또 다른 매력은 K-Style Destination 답게 K-Art를 만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호텔 입구 분수대를 장식하고 있는 최정화 작가의 작품을 비롯하여, 로비와 컨벤션 등의 장소에서 이강소, 박서보, 김창렬, 김호득 등 한국을 대표하는 대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파라다이스시티에 숨겨져 있는 K-Art 갤러리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5층부터 11층은 객실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객실층 엘리베이터 홀 각 층마다 한국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을 배치하여, 마치 소규모 개인전이 열리는 갤러리처럼 꾸몄습니다. 객실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총 4군데 있는데요. 어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든 특정 층에 내리면 그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각 층마다 어떠한 작품이 숨겨져 있는지 가장 꼭대기 층인 11층부터 함께 확인해볼까요? ^^

 

 

11층 - 회화의 지층, 이인현

회화의 지층, 이인현 



가장 꼭대기 층인 11층에는 푸른 바다를 연상하게 이인현 작가의 작품이 걸려 있습니다. 캔버스에 물감이 스며들어 번져 나오는 듯한 파란색은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작품과 달리 직사각형의 캔버스로 작업을 해온 이인현 작가는 오로지 청색 물감의 번짐이나 물의 퍼짐의 효과로 작품을 제작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제작과정으로 작가의 의도보다는 우연의 결과가 나타납니다.   

 

 

회화의 지층, 이인현 

 

 

 

10층 - Inner Sight, 이종목
 

Inner Sight, 이종목

 

10층에는 한지와 먹이라는 전통적인 수묵화 재료를 사용하였지만, 재미있

는 추상화 같은 이종목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종목 작가는 한지의 특성을 현대화하고 해석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는 작가인데요. 수묵화의 재료와 함께 여러가지 매체와 재료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자유롭게 추상적으로 표현된 선들이 과연 무엇을 표현 한 것인지 상상해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Inner Sight, 이종목

 


9층 - 생성공간변수, 이열

 

 

생성공간변수, 이열 

 

9층에는 즉흥적인 감각과 경쾌한 붓질이 어우러져 있는 추상화가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 작품은 대우주-자연과 소우주-인간을 아우르는 조형 소재를 한국의 전통적인 ‘서체기법’과 현대 추상표현주의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한국적인 전통과 현대미술의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8층 - S20172502 外, 국대호
 

 S20172502 外, 국대호

 

8층에 내려서면 시원한 줄무늬로 이루어진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국대호 작가의 작품으로, 프랑스 유학시기부터 탐구해온 색채 추상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여러 색면을 병렬하면서 시작된 초기 작품이 점차적으로 색과 색 사이의 섬세한 ‘사이의 색’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발전한 작품입니다. 

7층 - Metallica, 김성수
 

 Metallica, 김성수 

 

7층에는 선으로 이루어진 추상화 같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현대 건축물의 대표적인 재료인 철근 구조물과 유리 피라미드를 묘사한 작품인데요. 작가의 프랑스 유학시절,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두 나라의 차이에서 느꼈던 소외감을 차가운

 건축 재료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복잡한 직선들은 인간이 가진 욕심에 의해 점점 더 화려하고 복잡한 구조를 갖추게 되는 건축물을 상징하는 것으로, 겉모습이 화려해 질수록 공허함이 커지는 현대 사회의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Metallica, 김성수 

 
 

6층 - Secret Garden, 문범 

 Secret Garden, 문범 

 

6층에 걸려 있는 작품은 문범 작가의 <Secret Garden>이란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언뜻 보면 풍경을 그리고 있는 산수화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산수화는 아닙니다. 그림을 그릴 때 흔히 사용하는 붓을 사용하지 않고, 손이나 오일 스틱을 이용하여 표현한 작품인데요. 

 

 Secret Garden, 문범 

 

손으로 직접 그림을 그려 색채의 농담과 터치가 자유롭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마치 산봉우리나 폭포처럼 보이는 형태들은 구체적인 지시 대상이 있는 것이 아닌, 우연한 효과에 의한 것으로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해주고 있습니다. 

(6층에는 문범 작품 이외에도 10층에 전시되어 있는 이종목 작가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5층 - 붉은 산수, 이세현

 

 붉은 산수, 이세현
5층에는 ‘붉은 산수’로 유명한 이세현 작가의 보라색과 연두색 산수가 있습니다. ‘붉은 산수’ 시리즈는 영국 유학시절 시작된 시리즈로, 군복무시절 야간투시경을 통해 바라본 붉은 풍경에서 영향을 받은 작품입니다. 조선 시대 화가들의 화풍을 따르고 있지만 현재 대한민국 주변의 풍경을 그린 것이 특징으로, 작가는 파라다이스 시티를 위해 특별하게 보라색과 연두색 산수를 제작했습니다. (5층에는 이세현 작가 작품과 함께 앞에서 소개한 국대호 작가와 장승택 작

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1층부터 5층까지 총 7명의 작가의 작품을 살펴보았는데요, 모든 작품을 다 보고 나면 7 작가의 개인전을 본 것과 같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보물찾기 하듯 찾아볼 수 있는 K-ART 갤러리를 돌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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