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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OF NEXT GENERATION, 젊어진 전통 패브릭 아이템

2016.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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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패브릭에 새로운 디자인과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힘쓰는 젊은 작가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열정만큼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데요. 젊은 작가들의 개성이 넘치는 소중한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박유진



영산강이 굽이굽이 흐르는 전라남도 나주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박유진 작가는 염색 공방을 운영하며 다양한 수공예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이디어의 근간은 대부분 자신이 머무는 남도 지역이라고 하는데요.  그녀는 지역의 특수성을 드러내는 제품을 제작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대표 작업은 옻칠한 바구니와 보자기가 하나로 결합된 차바구니인 ‘마하니’입니다. 


| 쪽 염색 장인의 손길이 담긴 바구니와 비단 색동 보자기 바구니


바구니 제작은 담양군 공예 명인 제12호 방립장 노순걸, 옻칠은 중요 무형 문화재 제 99호 소반장 김춘식, 보자기 쪽 염색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15호 염색장 정관채 장인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지닌 장인의 손길을 거쳐 완성됩니다. 박유진 작가는 계속해서 각 지역별로 특화된 공예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공예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채병록



채병록은 획과 색, 패턴을 자유롭게 섞어가며 한국적인 그래픽을 만들어 내는 디자이너입니다. 그래픽 디자인과 타이포 그래피 접점에서 전통적인 물건이 갖고 있는 다양한 색과 패턴을 찾고 그것을 활용해 시각 이미지로 표현하는데요. 이불깔개와 저고리 등에서 볼 수 있는 색동과 ‘복 福’ 문자 의미를 살린 색동 시리즈는 그의 대표작입니다. 


| 양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에코백과 노트북 파우치, 및 문구류


그는 다채로운 색상으로 이뤄진 색동 그래픽을 에코백, 컴퓨터 파우치, 종이 봉투 등에 적용해 디자인 상품으로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색동 형태에서 영향을 받아 패턴 작업을 한 뒤 다양한 생활소품에 적용한 셈인데요. 앞으로 패브릭 전문 작가와 협업을 통해 직조 단계부터 한국적인 패턴을 담아내는 작업에 도전해 볼 계획입니다.



김보람



손끝에서 피어난 누비꽃을 만들고 있는 섬유공예가 김보람은 한국의 전통 누빔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한 작업을 선보입니다. 파스텔 톤의 꽃을 매개로 자칫 고루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누비에 젊은 감각을 더했는데요. 누비꽃 코스터는 면과 마가 혼합된 소재로 만듭니다. 


| 다양한 색실이 눈에 띄는 누비꽃 바구니와 누비꽃 복주머니, 짙은 블루 코스터, 화이트와 하늘색 코스터.


삼베, 마, 면 등으로 수 차례 제작해 보며 시행착오를 겪고 마침내 적합한 소재를 찾았다고 하는데요. 누비는 여느 바느질에 비해 공과 품이 많이 듭니다. 한 순간이라도 방심하게 되면 누빔 끝이 맞지 않아 선 전체의 균형이 무너져 가장 신경을 쓰는 공정 과정이라고 합니다. 김보람 작가는 정성을 다해 만든 누비꽃 티매트와 티 코스터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누비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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