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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중심 시대, 스마트 한 관광

2016.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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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뜻하는 영어 단어 Travel의 어원은 고난, 고통을 뜻하는 Travail이라는 라틴어입니다. 바깥세상에 대한 정보가 극히 적던 시절, 여행은 곧 미지의 세계에 대한 모험이었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요새는 반대로 정보가 없는 곳을 찾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아무리 생소해 보이는 지역이어도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 검색 한 번만 해보면 마치 그곳에 있는 것처럼 생생한 후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자유 여행객(FIT)과 스마트화는 이제 관광 업계에서는 하나의 흐름이 되었습니다. 최근 한국을 찾는 젊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에어비앤비(Airbnb) 앱에서 마음에 드는 숙소를 예약하고, 구글 지도를 통해 길을 찾는데요. 여행자들은 이제 여행할 때 론리플래닛(Lonelyplanet,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행 책)보다 스마트폰 속 블로그를 더 신뢰합니다. 


이 사례들을 외에도 스마트한 변화들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IT 강국을 넘어, 한 해에 2,000만 명이 찾아오는 관광 대국을 꿈꾸고 있는 대한민국은 과연 얼마나 준비가 돼 있는지, 또 국내의 항공, 숙박, 관광시설, 쇼핑 등 관광 업계에서는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앱으로 할랄 식당 찾고, 짐 맡긴 뒤 여행


한 외국인이 홍대에서 쇼핑한 뒤 명동에 있는 숙소로 짐을 보내고 편하게 관광을 합니다. 어떤 무슬림 관광객은 스마트폰 앱을 켜서 이태원의 할랄 식당을 찾아가는데요. 철새 투어, 갤러리 투어 등 뻔하지 않은 여행 상품을 인터넷 홈페이지로 구입하기도 합니다. 모두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67개의 창조관광기업의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정부로부터 산업 간 융·복합과 IT 기술의 접목을 통해 창조적인 방법으로 우리나라를 여행하는 서비스의 제공을 인증받은 업체들입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관광산업의 외연을 확대하는 데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는 이 업체들은 대부분 모바일 관련 신생기업입니다. 또한 이 중에는 아직 시장에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내놓지 못한 17개의 기업과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28개의 기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미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곳들도 많은데요. 지난 2012년 시작한 모바일 앱 마이리얼트립(My Real Trip)은 현지인 가이드와 관광객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입니다. 세계 각지에 거주하는 현지인 가이드들이 제안하는 여행의 형태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안내받는 시스템입니다.


설레 여행은 여행자가 같은 시공간에 있는 이용자를 만나 함께 여행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소셜 앱 입니다. 앱에 자신의 여행 계획을 올린 뒤 일정과 계획이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인데요. 오랜 여행에서의 외로움을 달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또 여행기와 사진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같은 기능도 하고 있습니다.



대세는 O2O…아날로그 살리는 디지털



그러나 최근 여행 및 관광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단연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입니다. 폭풍 성장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온∙오프라인 연결 비즈니스’라는 의미로, 온라인에서 주문이나 조작으로 오프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을 통칭합니다. 성공하는 O2O 서비스를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지만, 일단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곳들은 기존 오프라인 시장을 먹어 치우는 괴물이 되고 있습니다.


호텔타임커머스는 대표적인 O2O 서비스입니다. 꾸준히 증가하는 외래 관광객 수요에 맞춰 호텔이 급속도로 증가했지만,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라는 복병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호텔 업계는 불황을 겪어야 했습니다. 대폭 감소한 외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서는 내국인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했고, 그 유인책은 가격이 됐습니다.


공식 객실 가격을 낮출 수 없는 특급 호텔들은 당일 혹은 하루 뒤까지의 호텔 객실을 최대 80% 할인가에 내놓았는데요. O2O 서비스들은 ‘모텔 가격을 내고 특급 호텔에서 머물 수 있다’는 장점을 대대적으로 광고했고, 해당 시장은 날개 달린 듯 커져 나갔습니다. 이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특급 호텔들마저 O2O 서비스를 외면하지 못할 정도로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모바일이 대세가 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호텔 O2O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시장의 정보 공유를 활발하게 해 모두를 만족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좀 더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어서 좋고, 판매자 입장에서는 객실을 비워두지 않고 판매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모바일 시대, 해답은 어디에



관광이라는 하나의 분야에서 파생된 산업은 너무 많아 셀 수조차 없습니다. 종류가 다른 만큼 각각의 특성도 달라서, 어떤 하나의 트렌드나 방식을 따른다고 해서 성공할 것이라고 쉽게 말할 수도 없는데요. 성공의 공식이 명확히 적립된 분야가 아니며, 그 공식을 따른다고 해서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만큼 뚜렷한 주관 그리고 관련 지식이 우선돼야 합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4월 여행·관광 스타트업 대표 및 관련 전문가들을 모아 열었던 셀 이벤트(Cel Event)처럼 새로운 시대의 관광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모임들이 정부와 민간 주도로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핵심은 기술에 대한 이해입니다. 관광 업계에서는 잔뼈가 굵더라도 기술과 모바일 중심 세상에 대해 잘 모른다면, 전문가인 개발자들과의 접촉은 필수가 됐었는데요. 에어비앤비 창업자 네이선 블레차르지크는 “내가 모르는 기술을 가진 사람들과 모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는 서로의 관점과 기술을 보완했고, 그것이 우리의 성공 비결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제는 각 분야의 다양한 융합이 발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의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본 포스팅은 파라다이스 그룹 사내보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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