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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급 피노 누아 와이너리 ‘니콜라스 제이’ 공동 CEO 장 니콜라스 메오와 제이 보버그 인터뷰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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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급 피노 누아 와이너리 ‘니콜라스 제이’ 공동 CEO 장 니콜라스 메오와 제이 보버그 인터뷰 


스토리가 있는 특별한 와인 이야기! 지난 2일, 프렌치 바이브의 미식과 와인을 경험할 수 있는 ‘비노파라다이스 한남’에서 특별한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부르고뉴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탑 스타인 도멘 메오 카뮈제의 오너 ‘장 니콜라스 메오’가 이끄는 오레곤의 와이너리 ‘니콜라스 제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 와인에 담긴 두 친구의 철학과 열정, 그리고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그들만의 와인 이야기를 함께 만나볼까요? 

 

미국 최고급 피노 누아 와이너리 ‘니콜라스 제이’ 공동 CEO 장 니콜라스 메오와 제이 보버그 인터뷰

와인에 대한 두 사람의 열정으로 시작된 니콜라스 제이


▲니콜라스 제이 공동 CEO 장 니콜라스 메오(좌), 제이 보버그(우)

두 분이 한국에 오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장 니콜라스 메오) 비노파라다이스는 훌륭한 부르고뉴 와인 리스트를 가진 수입사로, 저희와 와인에 대한 철학과 지향점이 같습니다. 이에 2018년부터 좋은 파트너쉽을 이어오고 있죠.

제이 보버그) 올해는 니콜라스 제이를 선보인 후 방한한 첫 기회라 많은 한국의 와인 애호가들을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지난 1일에는 파라다이스 시티 라 스칼라에서 체카토 셰프와 갈라디너를 하며 니콜라스 제이를 좋아하는 분들과 뜻 깊은 시간도 가졌지요.

 

두 분의 첫 만남은 어떠셨나요.

장 니콜라스 메오) 저와 제이 보버그는 1988년도 초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의 대학시절 처음 만났습니다. 저와 함께 경영학 및 경제학 수업을 듣고 있던 제이 보버그 여동생이 주최한 모임이었는데요. 당시 저는 와인을 좋아하긴 했지만, 가족이 경영하고 있던 도멘을 물려 받을지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었던 시기였습니다. 

제이 보버그) 
저는 캘리포니아의 UCLA를 졸업 후, 미국 인디 뮤직 레이블인 I.R.S 레코드를 설립 후 운영을 하고 있었는데요. 8년차가 되던 시점, 제가 운영하던 음반사의 밴드가 필라델피아 대학에서 콘서트를 진행하게 되어 방문하게 되었다가 장 니콜라스 메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와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제이 보버그) 와인에 대한 관심은 1980년대부터 시작되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 대표 와인인 로버트 몬다비에서 인생, 와인, 음식이 어떻게 상호연결이 되어있는지 들으며 자연스레 열정을 갖게 되었는데요. 산타바바라 와이너리, 나파밸리 와이너리 등 캘리포니아산 와인을 시작으로 프랑스산, 이탈리아산 와인 등 다양한 와인을 시도하면서 와인에 대한 관심이 더욱더 깊어졌습니다. 

당시 음반 사업을 하고 있었지만, 음악이 아닌 새로운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특히 음악을 제외하고, 와인만이 제가 열정을 가지고 있던 유일한 분야였기 때문에 ‘와이너리를 설립해 볼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장 니콜라스 메오에게 와이너리 설립을 제안하며 니콜라스 제이의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미국 최고급 피노 누아 와이너리 ‘니콜라스 제이’ 공동 CEO 장 니콜라스 메오와 제이 보버그 인터뷰 

최고의 포도밭에서 만들어내는 최정상급 와인


▲와인을 시향하는 장 니콜라스 메오

니콜라스 제이를 함께 설립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장 니콜라스 메오) 사실 처음에 제이에게 제안을 받았을 때 저는 'Maybe..(아마도..)’라고 대답을 했었습니다. 와이너리를 설립하기 전, 저는 오레곤에서 고품질의 포도를 얻을 수 있을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오레곤이 국제 피노 누아 와인 행사가 개최되는 곳이지만, 저는 아직 확신을 가질 수가 없었었죠. 좋은 와인은 좋은 포도가 최우선 조건이기 때문에 양질의 포도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많은 조사가 필요했습니다. 

제이 보버그) 
그래서 저희는 하루에 3~4개의 와이너리를 방문하며 최고의 포도를 찾아 다녔는데요. 약 2년여간 200개가 넘는 포도밭을 방문하고, 비교 시음하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와서 되돌아보면 꼭 필요하고 가치 있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해요. 

 

최고의 포도밭을 찾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장 니콜라스 메오) 현지 조사를 하면서 오레곤에 있는 포도밭은 대부분은 와인을 양조하지 않고, 포도를 재배 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하나의 와인을 만들 때, 최소 3개 이상의 각기 다른 포도밭에서 재배된 다양한 개성의 포도로 양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이렇게 현지 조사와 테이스팅을 진행하면서 저희가 양조하고자 하는 특징을 지닌 와인들이 어떤 포도밭에서 생산되는지도 함께 확인하며 최고의 포도밭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제이 보버그) 
실제로 다양한 포도밭에 나는 포도를 살펴보고, 테이스팅하면서 와이너리 사업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장 니콜라스 메오와 함께 ‘우리가 오레곤에서 세계 최고의 와인을 양조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미국 최고급 피노 누아 와이너리 ‘니콜라스 제이’ 공동 CEO 장 니콜라스 메오와 제이 보버그 인터뷰 

니콜라스 제이의 철학을 담아 최상의 맛으로 보답하는 최정상급 와인


▲니콜라스 제이의 피노 누아 와인

니콜라스 제이 설립 후 가장 처음 선보인 와인이 궁금합니다. 

제이 보버그) ‘니콜라스-제이 비숍 크릭 피노 누아 2014년’입니다. ‘니콜라스-제이 비숍 크릭 피노 누아 2014년’은 저희가 와인 사업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선보인 빈티지 와인인데요, 약 10년이 지난 지금도 저희가 가장 좋아하는 와인 중 하나입니다. 2014년은 꽤 더운 해였어서 여러가지 면에서 매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수확하고 숙성하는 모든 과정 가운데서 오레곤 와인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죠. 

 

와인을 생산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장 니콜라스 메오) 오레곤은 캘리포니아와 가깝지만 매우 다른 지형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하겠지요, 여긴 미국이니까요. 저희가 샤도네이를 기르려고 했을 때, 서부에서 주로 기르는 캘리포니아의 묘목을 심었었습니다. 그러나 오레곤의 서늘한 기온으로 인해 포도가 잘 익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저희는 부르고뉴에서 묘목을 가져와서 옮겨 심었고, 이렇게 여러 시도와 연구를 거쳐 만들어진 샤도네이에 저는 꽤 만족하고 있습니다. 현재 오레곤에서 샤도네이의 명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 극히 적은 생산량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이 보버그) 
저는 개인적으로, 샤도네이를 성공시킨 일련의 과정을 통해 오레곤 떼루아에서의 경작과 양조에 대해 큰 경험치를 쌓았다고 생각합니다.

 

니콜라스 제이에서는 어떻게 포도를 재배하고 있나요? 

장 니콜라스 메오) 포도밭은 비오디나미(Biodynamic)이라는 생물 역동성 기법을 사용해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거래하는 모든 포도밭의 농부들도 저희가 안내하는 재배 방법과 수확 가이드를 준수하고 있습니다. 

 

 

미국 최고급 피노 누아 와이너리 ‘니콜라스 제이’ 공동 CEO 장 니콜라스 메오와 제이 보버그 인터뷰 

와인의 정통을 이어가는 니콜라스 제이만의 특별한 와인 이야기


▲니콜라스 제이 공동 CEO 제이 보버그(좌), 장 니콜라스 메오(우)

이제 니콜라스 제이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니콜라스 제이 와인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장 니콜라스 메오) 21 빈티지 레드, 화이트 와인 모두 밸런스와 산도 모두 조화로운 와인인데요. 저희는 오레곤의 떼루아와 자연이 주는 조건 하에서 매년 그 빈티지의 특징이 드러나는 와인을 빚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최고의 포도는 최고의 와인을 만들죠. 특히 비숍 크릭(Bishop Creek)은 정말 다양한 떼루아를 가진 AVA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 병에 다양한 매력을 가진 와인으로 태어납니다.

제이 보버그)
 저희의 가장 큰 자랑이자 니콜라스 제이를 상징하는 것이 비숍 크릭이죠. 저희가 200곳이 넘는 포도밭을 찾아 다니는 중 둘이 입을 모아 '이곳이다' 소리 지른 곳이 바로 비숍 크릭이었어요. 이곳은 고도가 100m에서 600m까지 매우 다양하고, 토양층과 일조량도 각기 달라서 정말 특별한 떼루아입니다. 그래서 와인에서도 매우 뚜렷한 개성을 볼 수 있는데요. 풍미와 구조감이 다른 어떤 윌라매트 벨리의 밭보다 굉장히 강렬하고 품위 있고 깊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니콜라스 제이에서 꼭 맛봐야 할 와인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장 니콜라스 메오) 저희의 아이콘이자 감히 오레곤의 최고의 떼루아라고 할 수 있는 ‘니콜라스-제이 비숍 크릭 피노 누아’와 ‘니콜라스-제이 윌라메트 밸리 샤도네이 아피니테’를 추천합니다. 이 와인은 저희 두 사람의 목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와인인데요. 신선한 과일의 아로마와 단정한 산미, 그리고 우아한 구조감과 길게 이어지는 피니쉬까지 이 모든 것의 앙상블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니콜라스 제이의 공동 CEO, 장 니콜라스 메오와 제이 보버그를 만나봤습니다. 최정상급 오레곤 와인을 양조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두 사람의 진심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1980년대부터 시작된 두 사람의 와인에 대한 열정까지 느낄 수 있었던 인터뷰였습니다. 인터뷰에서 소개된 니콜라스 제이 와인은 비노파라다이스 한남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세계 최고의 와인 맛이 궁금하다면 방문해보아도 좋겠습니다. 

장 니콜라스 메오와 제이 보버그 두 사람이 더 좋은 와인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처럼, 여러분들에게도 매 순간 열정을 가지고 몰입할 수 있는 분야가 있나요? 파라다이스그룹은 앞으로도 사업장 곳곳에서의 다양한 만남과 이야기를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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