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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ise Arte] Ep.02. 파라다이스만의 예술적 감성이 묻어나는 격이 다른 럭셔리함, 파라다이스시티 풀빌라 (feat. 앤디 워홀, 데이비드 호크니)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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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공간 곳곳에 전시된 예술 작품을 소개하는 ‘파라다이스 아르떼(Paradise Arte)’, 그 두 번째 장소는 파라다이스시티 풀빌라입니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최상급 객실인 풀빌라는 파라다이스시티의 예술적 감성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시그니처 공간 중 하나인데요. 팝아트의 전설 앤디 워홀과 로이 릭텐슈타인을 비롯해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프랭크 스텔라, 데미안 허스트,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까지, 이름만 들어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거장들의 작품이 파라다이스시티 풀빌라에 격이 다른 예술적 감성을 더합니다. 아트테인먼트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풀빌라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작품들 만나러 함께 떠나 볼까요?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팝아트의 양대 산맥
앤디 워홀과 로이 리히텐슈타인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1억9504만 달러에 낙찰된 ‘샷 세이지 블루 매릴린’ (출처 flickr by Gandalf's Gallery)

전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팝아트 작품은 무엇일까요? 바로 지난해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1억9504만 달러(약 2500억원)에 낙찰된 앤디 워홀의 ‘샷 세이지 블루 매릴린(Shot Sage Blue Marilyn)’입니다. 이는 20세기 미술작품 중 최고가이기도 한데요. 그의 작품들은 고전 예술이나 심미적인 모더니즘과는 다른, 풍요로운 미국사회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팝아트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 조차 팝아트하면 앤디 워홀을 떠올릴 만큼 그야말로 팝아트의 아이콘이자 전설입니다.

 

▲파라다이스 시티 풀빌라에 걸린 앤디워홀의 <Flowers>

앤디 워홀의 대표작 중 하나인 ‘꽃(Flowers)’ 시리즈 작품을 파라다이스시티 풀빌라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워홀이 1964년 발간된 잡지 'Modern Photography'에 실린 히비스커스 꽃 사진을 편집해 실크스크린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미술사의 전통적 소재인 꽃을 새롭게 해석하면서 주목받았고 상징적인 작품이 되었습니다. 워홀의 예술과 삶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앤디 워홀 일기>, 영화 <팩토리 걸> 등을 찾아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1964년 뉴욕 웨스트 26번가 스튜디오의 로이 리히텐슈타인 (출처 Ken Heyman, 로이 리히텐슈타인 재단)

앤디 워홀과 함께 팝아트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작가가 있습니다. 바로 로이 리히텐슈타인입니다. 만화나 광고 이미지를 패러디하는 작업 방식으로 유명한데요. 사실 그가 처음부터 이런 스타일의 작품을 선보였던 것은 아닙니다. 만화에 빠져 있던 아들에게 어느 날 미키 마우스 그림이 아빠 그림보다 멋지다는 말을 듣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만화에 주목하게 되죠. 이후 단순화된 형태와 뚜렷한 윤곽선, 기계적인 인쇄 방식을 표현하는 망점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했고, 광고와 만화의 이미지를 참조하여 미국 대중 문화를 갤러리 공간으로 가져온 획기적인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파라다이스 시티 풀빌라에 걸린 리히텐슈타인의 <Roommates>

파라다이스시티 풀빌라에는 리히텐슈타인의 작품 네 점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먼저 1994년 누드를 주제로 제작한 9개의 스크린 프린트 시리즈 중 ‘Thinking Nude’와 ’Roommates’입니다. 콜라주 방식으로 작업한 작품으로, 기하학적인 도형과 선이 여성의 신체 곡선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는 자신만의 여성의 형태를 만들기 위해 실제 모델이 아닌 60년대 만화책 캐리커처를 참조했다고 해요. 또 다른 작품 ‘Green Face’, ‘Grandpa’는 만화적 이미지를 담은 앞의 두 작품과는 또 다른 분위기인데요. 1989년 ‘Brushstroke Figures’ 시리즈 작품들로 다양한 컬러와 질감의 배열을 통해 인물화를 추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특유의 거칠고 역동적인 붓자국과 또렷한 망점이 그의 독특한 팝아트 스타일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호크니 현상’까지 일으킨 티켓파워의 주인공
데이비드 호크니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회 대기 줄 ( 출처 네이버블로그 골래리)

마치 아이돌 공연장 앞에 줄을 서듯이 미술관 앞에 긴 줄을 세우는 올해 여든 여섯의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바로 데이비드 호크니입니다. 지난 2019년 국내에서 열린 ‘데이비드 호크니전’은 관람객 30만 명을 돌파하며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는데요. 특히 20대와 30대의 젊은 세대들이 큰 관심을 보였고, 이들이 SNS에서 작품들을 활발하게 공유하며 인기를 끌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담한 색채로 먼저 시선을 사로잡고 섬세한 묘사를 통해 이야기하는 듯 생명력을 불어넣는 호크니의 작품은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호크니의 그림이 집이나 카페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걸려 있는 것도 많이 볼 수 있죠. 이렇게 친숙한 작가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현역 작가이기도 한데요. 그의 작품 ‘예술가의 초상(Portrait of an Artist)’이 2018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9,030만 달러(한화 약 1,181억원)에 낙찰되며 생존 작가의 작품 중 최고가를 경신했고, 이 때부터 호크니의 이름 앞에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라는 타이틀이 더해졌습니다.

 

▲파라다이스 시티 풀빌라에 걸린 데이비드 호크니의 <Views of Hotel Well III>

호크니의 작품 중 파라다이스시티 풀빌라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은 1985년에 제작된 <Views of Hotel Well III>과 <Hotel Acatlán: First Day, from Moving Focus>입니다. 호크니는 멕시코 여행 중 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우연히 아카틀란(Acatlán)의 한 호텔에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당시 이 호텔의 중정에 영감을 받아 여러 점의 드로잉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들은 호텔에서 보이는 전망을 그린 작품으로, 멕시코의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풍경을 빨강, 노랑, 초록 등 경쾌하고 밝은 색으로 표현해 호크니 특유의 색채감이 돋보입니다. 

 

 

끊임없는 실험정신으로 영감을 주는 현대미술의 대가
프랭크 스텔라

▲프랭크 스텔라의 작품을 재현한 스텔라 매카트니의 쇼 (출처 패션엔미디어)

지난 해 F/W 파리컬렉션, 퐁피두 센터에서 열린 스텔라 매카트니의 쇼 런웨이에 프랭크 스텔라의 작품이 재현되었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가 미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이자 현대미술의 대가 프랭크 스텔라의 작품을 재해석한 컬렉션을 선보인 것입니다. ‘Stella by Stella’라는 컬렉션 이름처럼 프랭크의 작품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한 의상들이 대거 등장해 프랭크 스텔라의 작품세계를 런웨이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인 프랭크 스텔라는 추상표현주의부터 미니멀리즘, 회화에서 조각, 3D 프린팅 조각까지 다양한 방식의 작업을 끊임없이 실험하며 대중들에게 사랑받아 온 현대미술의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파라다이스 시티 풀빌라에 걸린 프랭크 스텔라의 <Bonin Night Heron>

주로 시리즈 작품을 만들었던 프랭크 스텔라는 한 가지 소재나 주제를 계속해서 변형하는 시도를 했는데요. 파라다이스시티 풀빌라에서 만날 수 있는 그의 작품 ‘Bonin Night Heron’과 ‘Green Solitaire’ 역시 1977년부터 1979년까지 작업한 ‘Exotic Birds’ 시리즈 작품을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입체적인 도형 작품을 평면적인 회화로 변형한 것으로, 곡선과 나선형, 고리 모양의 조각들로 표현된 3차원과 역동적인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표현하는 현대미술계의 악동
데미안 허스트

▲미술시장에 큰 충격을 준 &lsquo;박제상어&rsquo; 작품 (출처 flickr by Kecko)

현대미술에서는 다양한 시도와 실험이 계속되지만 지금까지 가장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시도라고 하면 데미안 허스트의 ‘박제 상어’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1991년에 연 첫 개인전에서 포름알데히드 용액으로 가득 찬 유리 진열장 안에 죽은 상어가 들어 있는 작품을 선보이면서 엄청난 이슈가 되었죠.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는데요. 비슷한 방식으로 소나 양 등의 동물을 이용해서 ‘자연사(Natural History)’ 시리즈를 작업하기도 했고, 인간의 해골, 장기 모형 등을 가지고도 ‘죽음’이라는 주제를 표현한 작품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충격적인 작품 이미지와 파격적인 행보로 늘 논란의 중심에 있으면서 동시에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데미안 허스트는 현대미술의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파라다이스 시티 풀빌라에 걸린 데미안 허스트의 <Elation>

박제라는 작업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표현해 온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에서 ‘나비’는 주요한 소재 중 하나인데요. 그는 영국의 스모그로 인해 나비 개체수가 급감한 것에서 영감을 받아 실제 살아있는 나비 또는 그 이미지를 차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나비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 풀빌라에는 나비 시리즈 작품이 여러 점 전시되어 있는데요. 각기 다른 컬러의 나비 작품 8점, 그리고 패턴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 ‘Elation’ 입니다. ‘Elation’은 나비 날개들로 구성된 대칭적이고 변화무쌍한 패턴을 다양한 파란색 음영으로 표현해 작가의 2000년대 만화경 그림이 연상됩니다. 나비 시리즈 외에 허스트의 작품을 하나 더 만나볼 수 있는데요. 체계적인 원형 구성으로 배열된 다양한 색상의 수백 개의 도트로 이루어진 작품 ‘Valium’입니다. 이 작품은 허스트의 가장 유명한 시리즈인 ‘스팟 페인팅’의 변형으로, 도트 무늬를 통해 알약의 가장 본질적인 형태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대변해 주는 오브제로서 약을 활용해 그가 주로 다루는 주제인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지금까지 파라다이스시티 풀빌라에 예술적 감성을 더해 주는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품들을 만나 봤습니다. 앤디 워홀과 릭텐스타인부터 데미안 허스트와 데이비드 호크니까지, 현대미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가슴 설레는 라인업인데요. 앞으로도 ‘파라다이스 아르떼(Paradise Arte)’가 소개하는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통해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 주는 예술과 더 친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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