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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노래하다, 아이소리앙상블 부산의 작은음악회

2017.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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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부산에서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 퍼졌습니다.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세계 최초의 청각장애 아동 합창단인 아이소리앙상블의 2017 작은음악회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기 때문인데요. 아름다운 하모니의 주인공인 아이소리앙상블과 그날의 현장을 소개해 드립니다.

 

 

꾸준한 연습으로 만든 아름다운 하모니

 

│아이소리앙상블 부산 2017 작은음악회

 

과거 청각장애아동은 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의사소통 훈련만 집중적으로 받아왔을 뿐, 음악적인 영역에서는 소외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은 음악적 경험이야말로 삶을 풍성하게 하고 아이들의 정서발달을 돕는 필수요소라고 생각했고 이에 2009년, 아이소리앙상블을 창립했어요.

 

이후 2016년에는 부산, 경남 지역의 청각장애 아동들을 위한 음악 교육을 하는 아이소리앙상블 부산을 창립했습니다. 단원들은 매주 토요일 아침에 모여 두 시간씩 연습을 했고 마침내 지난 11월 3일, 이들의 노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이날의 주인공이었던 아이소리앙상블 부산은 7~16세 청각장애 아동으로 구성된 합창단입니다. 단원들은 달팽이관에 인공적으로 전극을 삽입해 전기신호로 소리를 인지하도록 돕는 전기장치인 인공와우나 보청기 등의 청력 보조기를 통해 소리를 듣습니다. 때문에 인식할 수 있는 음역대가 매우 좁아 음악을 듣고 노래하는 것이 무척 힘든 게 사실인데요. 하지만 1년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노력한 끝에 하모니를 낼 수 있었죠.

 

 

아이소리앙상블과 함께 만든 아름다움

 

│아이소리앙상블 부산 2017 작은음악회

 

2017 작은음악회는 아이소리앙상블 단원들의 공연과 찬조공연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공연의 시작을 알린 건 아이소리앙상블의 단원 중 맏형인 신면수 단원의 클라리넷 독주였어요. 클라리넷은 청각 장애인들이 듣기에 가장 편안한 음역대를 가진 악기라고 하는데요. 부드러운 클라리넷 소리와 함께 2017 작은음악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사랑 한 젓가락, 행복 두 스푼’이라는 공연 명에 걸맞게 사랑스러운 공연들이 이어졌어요. ‘고향의 봄’, ‘나무의 노래’ 등 친숙한 동요뿐만 아니라 ‘아리랑’, ‘경복궁 타령’과 같은 신명 나는 국악과 동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애니메이션 주제곡 등 다양한 장르의 합창곡으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그랜드볼룸을 가득 채웠습니다.

 


│아이소리앙상블 부산 2017 작은음악회의 Re-Born팀

 

 

더불어, 이번 음악회를 더욱 빛내준 특별 무대도 함께 있었는데요. 중증 뇌병변장애를 가진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님들로 구성된 Re-Born팀의 가야금 연주와 아이소리앙상블 부산의 성악 선생님이자 부산 경남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권수현 소프라노의 무대였습니다. 이들의 아름다운 무대에 이날의 분위기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서툴지만 진심이 가득 담긴 아이들의 무대를 통해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아이소리앙상블 부산의 2017 작은음악회. 앞으로도 작은 천사들의 노력은 멈추지 않을 예정이니, 애정 어린 관심과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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