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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대신 먹기만 놓치면 후회하는 호텔 레스토랑

2017.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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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좋은 호텔에서 다 자 볼 순 없지만 밥을 먹거나 디저트를 먹으며 그 시설의 묘미를 감상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지요. 설사 객실에 묵지 않더라도 반드시 여기의 음식만은 먹어봐야 한다는 호텔 속 레스토랑들을 한번 찾아가볼까요?^^



라스칼라(La Scala) ‒ 파라다이스시티


 

이탈리아 유명 오페라 극장인 La Scala를 모티브로 한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La Scala)’는 영종도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눈에 띄는 입구와 높은 천장, 화려한 대리석과 높은 층높이가 인상적인 내부는 유럽의 고급 레스토랑을 연상케 하는데요.



주방은 이탈리아 출신의 마우리찌오 체카토(Ceccato Maurizio) 셰프가 식음료 업장을 총괄하며 다채로운 미각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탈리아 호텔 조리학교를 졸업하고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부터 다수의 호텔에서 20년간 경력을 쌓은 정통파로 한국에서는 쉐라톤 워커힐 서울과 신라호텔을 거친 실력파 셰프입니다. 라스칼라의 음식은 이탈리아 본토의 풍미를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감각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밀가루, 올리브 오일 등 대부분의 식재료를 이탈리아에서 수입하고 소금도 음식에 따라 토판염, 천일염, 암염 등으로 나누어 사용합니다. 담백한 도우에 재료를 올려 깔끔한 맛을 내는 피자는 이탈리아 현지의 피자 맛을 그대로 살려 인기가 좋은데요.


미국 원주민 인디언들이 썼던 손도끼 모양과 닮은 토마호크 스테이크(Beef Tomahawk), 와인은 비노파라다이스가 수입한 프랑스 와인 얀 샤브 크로즈 에르미타쥐(Yann Chave Crozes Hermitage)


뿐만 아니라 육류와 해산물 그릴 요리까지 두루 맛볼 수 있어서 메뉴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전통적 기법과 현대성을 조율하는 방식으로 라스칼라 만의 고유의 색을 불어넣으며 다채로운 제철 메뉴도 추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와인이 빠질 수는 없는 법인데요. 이탈리아를 비롯해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 들여온 400여 종의 와인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어 매력을 더합니다.



 +info. 라스칼라(La Scala) ‒ PARADISE CITY

주소 : 인천시 중구 영종해안남로 31번길 186 (파라다이스시티 1층)

문의전화 : 032-729-2203

영업시간 : 점심 12:00~14:30 , 저녁 18: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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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POONG ‒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부산 해운대에 가면 바다를 정면으로 내려다보며 최상의 중국요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중식당 ‘남풍’인데요, 남풍은 1981년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이 오픈 했을 때부터 쭉 역사를 함께해온 터줏대감 같은 레스토랑입니다. 어느 곳에서든 탁 트인 해운대 바다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어 늘 문전성시를 이루는 남풍은 ‘건강한 중식’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튀기는 대신 찌는 방법을 택했고, 튀김에는 올리브유를 쓴다. 남풍의 인기 메뉴인 딤섬 역시 특별한데요. 

 

풍부한 육즙과 얇고 쫄깃한 만두피가 특징인 소룡포와 만두피 안 속 재료가 들여다보이는 구채교, 돼지고기와 새우가 어우러진 소매로 구성된 냐오냐오 딤섬 메뉴


중국 광저우에서 23년간 딤섬 외길을 걸어온 레이셴 셰프가 직접 선보이는 수제 딤섬 메뉴로 한국인이 선호하는 소룡포와 구채교, 소매 등이 구성됩니다. 신선한 식재료와 중국 본토에서 건너온 레시피를 활용해 마치 중국 본토에서 직접 맛보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는데요. 돼지뼈와 고기, 닭 등을 넣고 오래 끓여낸 비법 상탕육수를 곁들인 관탕교, 남풍의 시그니처 메뉴인 어자해삼, 직접 우려낸 닭육수에 얇고 부드러운 식감의 면을 곁들인 완탕을 함께 곁들이면 딤섬의 풍미를 배가할 수 있습니다.



 +info. NAMPOONG ‒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 해변로 296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신관 3층

문의전화 : 051-749-2260

영업시간 : 점심 12:00~15:00, 저녁 18:00~22:00




라연(羅宴, La Yeon) ‒ 서울 신라호텔

 


서울 신라호텔의 한식당 ‘라연'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에서 호텔 레스토랑으로서는 유일하게 미쉐린 3 스타를 받았습니다. 라연은 한식의 세계화를 목표로 단순한 한식당을 넘어서 한국의 품격 있는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한식당으로 소명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데요. 라연을 이끄는 김성일 셰프의 이력은 다소 특이합니다. 이직이 잦은 외식 업계에서 손에 칼을 처음 쥔 1988년 이후 오로지 신라 호텔에서만 요리하며 한식에 매진해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을 만들어낸 장본인입니다.


라연은 ‘한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부터 출발해 전통 음식의 조리법은 물론 한식에 담겨 있는 문화적 요소, 상차림 방식까지 세세하고 깊이 있게 연구해 품격있는 한식 정찬을 현대적인 조리법으로 세련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음식은 소금, 장류 등 기본 식재료에 충실한 맛입니다. 

 

봄에 어울리는 담백한 키조개 냉채


국내 최고의 식재료를 찾아 그 계절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메뉴로 구성되며 식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전통주 또는 또는 와인을 페어링해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정갈한 음식에 어울리는 기품 있는 인테리어도 인상적인데요. 우아하고 편안한 식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식기는 은 그릇, 유기, 자기 등 전통 기물을 재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도자기의 경우 국내 유명작가와 협업해 담백한 한국적 미를 강조하는 백자를 개발했는데요. 이는 레스토랑이 지향하는 또 다른 차원의 섬세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랍니다. 




 +info. 라연(羅宴, La Yeon) ‒ 서울 신라호텔

주소 : 서울시 중구 동호로 249, 23층

영업시간 : 점심 12:00~14:30, 저녁 18: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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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운지(The Lounge) ‒ 파크 하얏트 서울


 

파크 하얏트 서울 최고층에 위치한 ‘더 라운지’는 한국적이면서도 세련된 공간으로 레노베이션해 최근 재개장한 레스토랑입니다. 전통적인 나무 소재와 고유의 패브릭 느낌을 사용해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면서 따뜻하고 아늑한 공간을 연출했는데요.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전면 유리창을 통해 시시각각으로 펼쳐지는 도심의 낮과 밤 화려한 풍경과 묘한 대비를 이룹니다. 변화는 인테리어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한국적인 것을 기반으로 창의성을 더한 메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먼저 '코리안 티하우스’ 콘셉트로 그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프리미엄 차를 선보입니다. '세계 3대 녹차 산지' 중 한 곳인 제주의 '세작(24절기 중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절기 사이에 채취한 찻잎으로 만든 녹차)', 경남 하동군의 '우전(여섯 번째 절기 이전에 채취한 어린 찻잎으로 만든 녹차)', 전남 보성군의 '곡우(여섯 번째 절기에 채취한 찻잎으로 만든 녹차)' 등 서로 다른 절기에 채취한 찻잎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맛있는 디저트와 함께 여유로운 오후 시간을 보내기 좋은 애프터눈 티 세트도 선보이는데요. 디저트는 유과, 개성 주악, 다식 등 한국의 전통 간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식사는 한식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강남 컴포트 퀴진’이라 이름을 붙였답니다. 


국내산 삼겹살을 24시간 이상 특제 양념에 재워 잡내를 없애고 수비드 기법을 이용해 조리한 ‘보쌈’


호텔 한식이라고 해서 정찬 스타일의 부담스러운 한식이 아닙니다. 제철 재료와 지역 특산물을 사용한 건강한 식사로 내·외국인 모두 편히 즐길 수 있는 식사를 제공합니다.




 +info. The Lounge ‒ 파크 하얏트 호텔

주소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606 파크하얏트 서울 24층

문의전화 : 02-2016-1205

영업시간 : 9:00~24:00 (식사 11:00~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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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안(豫园, Yu Yuan) ‒ FOUR SEASONS 



한국에서 제대로 된 광둥 음식을 맛보려면 이곳에 가야 합니다. 바로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중식당 '유유안'인데요. 이곳은 이미 미쉐린가이드 2017 서울’에서 별 한 개를 받았습니다. 2105년에 문을 연 신생호텔의 레스토랑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습니다. 


 베이징 덕은 이곳에서 반드시 맛봐야 할 메뉴 중 하나로 오리 한 마리를 통째로 구워내 밀전병에 싸 먹는다.

오픈 당시에 합류한 총괄 셰프 사이먼 우(Simon Wu)는 30년 동안 홍콩과 북경의 최고급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이력을 쌓아온 실력자로 한국식 중화요리나 산둥 지방 요리가 대부분인 한국에서 차슈와 오리구이 같은 바비큐, 딤섬, 해산물 찜과 같은 전통적인 광둥 지방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중국에서부터 함께한 바비큐, 딤섬을 전담하는 이들이 주방을 이끌고 있습니다. 대표 요리인 베이징 덕은 총괄 셰프인 사이먼 우가 중국에서 선보이던 레시피 대로 만드는데,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자 특수 오븐을 제작해 오리를 굽고 밀전병은 셰프들이 손수 만들어 더욱 촉촉하고 식감이 좋습니다. 


유유안은 훌륭한 메뉴뿐 아니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도 눈길을 끄는데 세계적인 디자이너 앙드레 푸 (Andre Fu)가 상하이에 위치한 동명의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1920년대 격동적인 상하이의 화려함과 풍요로움을 공간에 담아 우아한 분위기의 다이닝 경험을 선사합니다. 중국 수묵화에나 볼 수 있을 법한 구름 패턴과 진한 옥색과 골드를 활용해 모던한 아시아 감성을 더했습니다.


광둥식 요리에는 생선과 새우, 랍스터, 전복과 같은 해산물찜 요리가 많은 것이 특징.



 +info. 유유안(豫园, Yu Yuan) ‒ FOUR SEASONS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97, 11층

문의전화 : 02-6388-5500

영업시간 : 점심 11:30~14:30, 저녁 17:30~21:30




BLT 스테이크  JW 동대문 스퀘어


 

뉴욕 3대 스테이크하우스 중 하나로 불리는 ‘BLT 스테이크’는 고기 본연의 맛을 잘 살리는 것으로 명성이 높아 반드시 맛봐야 할 스테이크로 손꼽힙니다. 미국 뉴욕에서 출발한 세계적인 스테이크하우스 브랜드 BLT 스테이크가 JW동대문 스퀘어 서울에 상륙하며 스테이크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흥인지문과 청계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자리한 만큼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BLT 스테이크에선 USDA Prime 등급의 미국산 소고기, 최고급 1++ 한우, 호주산 와규 스테이크 등 각자 자신의 취향에 맞는 쇠고기를 골라 스테이크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묘미입니다. 


T 자 모양의 뼈를 중심으로 붙어 있는 등심과 안심. 겉은 마치 탄 것처럼 거칠고 바삭한 반면 속은 촉촉하게 익은 것이 특징. 특제 라임 간장 소스가 곁들어진 참치 타르타르는 에피타이저.


기존 그릴 방식이 아닌 브로일러(Broiler)라는 독특한 조리기구를 이용해 복사열로 고기를 굽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부러우며 흥건한 육즙을 품고 있는 스테이크는 테이블에 내기 전에 버터를 한 조각 올려 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살립니다. 다양하게 서빙되는 소금에 곁들이면 고기가 살살 입안에서 녹습니다. BLT 스테이크에 육류만 있는 건 아닌데요. 석화, 대합, 대게, 새우, 랍스터 등을 비롯한 제철 고급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시푸드 플래터도 훌륭합니다. 국가대표 소물리에로 이름난 정하봉 JW메리어트 호텔 수석 소믈리에가 제안하는 와인과 음식의 환상적인 조화는 뇌가 짜릿해질 정도로 폭발적인 여운을 전합니다.



 +info. BLT 스테이크 - JW 동대문 스퀘어

주소 :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279 2층

문의전화 : 02-2276-3330

영업시간 : 점심 11:30~14:30 (주말 11:00 - 15:00), 저녁 : 17:3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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