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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민효린 웨딩 피로연 파티디자이너 ‘영송 마틴’ 인터뷰

2018.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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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영화 같은 웨딩의 실제 주인공이 탄생했습니다. 연예계 공식 스타 커플 태양과 민효린인데요. 두 사람은 지난 2월 백년가약을 맺고, 파라다이스시티 그랜드 볼륨에서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성대한 결혼 피로연을 치렀습니다. 이 애프터 파티를 연출한 세계적인 파티 디자이너 영송 마틴과의 인터뷰를 통해, 피로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드립니다.

 

태양, 민효린의 결혼 피로연 현장 파라다이스시티 그랜드볼룸

 

태양, 민효린의 결혼 피로연 현장. 마치 영화 <트와일라잇>의 4번째 시리즈 <브레이킹 던 part1> 속 남녀 주인공의 결혼식 장면을 연상시키는데요. 영화사에 빛나는 명장면으로 꼽히는 영화 속 결혼식도, 영송 마틴의 손을 거쳐 완성된 것이죠. 그래서인지 숲속 결혼식 컨셉으로 연출된 파라다이스시티 그랜드볼룸이 동화의 한 장면처럼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Q. 태양, 민효린 커플의 피로연을 어떻게 맡게 되셨나요?

영배(태양의 본명)와는 비즈니스로 만난 사이가 아니에요. 미국에 사는 친구의 소개로 만났지요. 처음 만났을 때 참 바르고 똑똑하고 센스 있는 청년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후, 결혼식을 준비하던 두 사람이 저를 찾아왔는데요. 태양의 부탁은 오직 하나, “민효린이 원하는 대로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Q. 민효린씨는 어떤 피로연을 원했나요?

그녀가 머릿속으로 그린 피로연장의 모습은 트와일라잇의 한 장면과 닮아 있었어요. 그렇게 ‘숲속 결혼식’을 컨셉으로 잡고, 곧장 미국에서 인천으로 넘어와 파라다이스시티의 그랜드 볼룸을 구상했죠.

 

태양, 민효린의 결혼 피로연 현장 파라다이스시티 그랜드볼룸

 

Q. 가장 고심했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천장의 샹들리에는 홍콩에서 직접 구해왔어요. 크리스털 모양에 대해서 영상 통화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눈으로 봐야만 할 것 같아 홍콩에 다녀왔죠. 파라다이스시티의 층고를 고려해서 행잉 플랜트(등나무 꽃)가 어디까지 내려와야 아름다운지 파악하고, 거기에 잘 어울리는 샹들리에를 찾는 일도 파티 디자이너의 중요한 역할이에요. 그런 다음에 그 하나하나를 제자리에 놓아주면 파티를 부탁한 고객은 감동하게 되죠.

 

태양, 민효린의 결혼 피로연 현장 파라다이스시티 그랜드볼룸

 

Q. 다른 포인트들도 소개해주세요.

파티에서 스케일 못지않게 감동을 주는 부분이 디테일이에요. 의자 커버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쉬폰 원단을 엮어 만든 것으로, 하늘거리는 뒷자락이 신부의 드레스 자락처럼 우아한 실루엣으로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내죠. 영화 <트와일라잇>의 숲속 결혼식 장면을 연상시키는 꽃 모양 아플리케 장식이 수놓아진 테이블보는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특히 파라다이스시티의 버진 로드는 총 길이가 무려 35m에, 화이트 대리석으로 만들어 모던하고 고급스러운데요. 버진로드 양쪽에 늘어선 길다란 테이블에는 화이트 컬러로 통일한 꽃과 오브제를 활용했습니다. 장미, 아네모네, 튤립, 솔매화 등의 꽃과 투명한 촛대가 함께 어우러져 아주 로맨틱하죠.

 

영송 마틴이 스타일링한 어느 결혼식 현장. 화려한 결혼식을 원했던 신혼부부의 마음을 사로잡았고,현재까지도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결혼식으로 회자 된다.

 

 
Q. 미국에서는 정재계 인사와 할리우드 스타들의 파티를 담당하기로 유명한데요. 어떤 파티를 진행하셨나요?
백악관에서 미셸 오바마가 주최하는 파티와 톱스타 제니퍼 로페즈가 남편을 위해 준비한 서프라이즈 파티까지 크고 작은 파티를 진행했어요. 오프라 윈프리, 엘튼 존, 스티비 원더 등이 고객입니다.
 
Q. 파티 디자이너를 시작한 계기가 있나요?
파티 디자이너로 직업을 바꾸기 전에는, 제 이름을 딴 의류 브랜드 ‘Y.S’의 의상 디자이너였어요. 패션 디자이너로 일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미국 파티 문화를 선도하는 파티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당시 장식 없는 천에 불과했던 ‘리넨’을 선택했죠. 리넨으로 오뜨 꾸띄르 드레스를 만들 듯 의자와 테이블 커버 하나하나를 디자인해 만들었어요. 풍성한 주름과 자연스럽게 드레이핑되어 물결치는 듯한 리넨 등을 선보였고,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줬죠.
 
Q. 파티를 디자인할 때 가장 고려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파티를 디자인할 때 철저히 사람에게 맞춥니다. 파티를 주최한 사람과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는 것, 그들이 대접받고 있다는 감동을 주는 것, 마음과 마음을 잇는 것에 초점을 맞추죠.
 
Q. 마지막으로, 한국인들에게 알려줄 만한 파티 노하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한국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파티 피플이었던 것 같아요. 좋은 일이 생기면 동네 사람들과 음식을 만들어서 함께 나눠먹던 잔치 문화가 파티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죠. 사실 풍성한 음식이 꼭 필요한 게 아니라 사람들이 감동할 만한 것, 예로 들판에서 꺾은 들꽃을 잔칫상에 올려놓으면 그것만으로도 파티가 됩니다. 고정관념은 없애고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할 만한 것을 테이블에 올려보세요. 그럼 파티가 저절로 시작될 거예요.
 

파티 디자이너 ‘영송 마틴’

 

 본 포스팅은 파라다이스시티 매거진 3호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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