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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정물이 선사하는 편안함 안다빈 작가의 <Untitled>

2018.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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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시티 3층 스낵바에서 들어서면 모던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의 작품이 공간을 압도하는데요. 서양화가이자 설치미술가인 ‘안다빈 작가’의 작품 <Untitled>입니다. 파라다이스시티 작품 전시 참여 작가 중 가장 젊은 안다빈 작가는 지금도 끊임없이 작품 세계를 넓혀가고 있는데요. 그를 직접 만나 작품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Untitled _Oil on Canvas

 

Q. <Untitled> 작품이 파라다이스시티 스낵바에 위치해 있는데요. 공간과 작품의 어울림은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제 작품들은 대부분 공간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을 합니다. 파라다이스시티를 위해 작업했던 그림들의 경우, 컵을 주제로 한 정물화였기 때문에 현재 전시되어있는 스낵바 공간에는 매우 적합하죠. 테이블 위 실제 음식이 담긴 그릇과 벽면에 걸린 작품 속 그릇이 매칭되면서 고객에게는 신선한 감상이 되지 않을까요?

 

Q. 작품 속 사물이 텅 비어 있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작품 속 빈 그릇은 누구에게나 친숙한 사물인 동시에 그림의 주제가 될 만큼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리잔, 도자기 등이 가진 본연의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Q. 작업을 할 때 어디에서 영감을 받나요?

다양한 자극이 존재하는 전시회나 미술관보다는 익숙한 곳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얻는 편이에요. 가령, 거실이나 부엌, 작업실처럼 매일 머무는 곳들이요. 누구에게나 정서적으로, 시각적으로 익숙한 장소들이죠. 그래서인지 작품을 보시는 분들이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Untitled _Oil on Canvas

 

 

Q. 딱 한 가지의 사물이 정중앙에 배치되어 있어요. 이유가 있을까요?

시각적인 측면에서, 사물이 캔버스 중앙에 위치해 있을 때 그림 속 구도의 밸런스가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심플한 배경과 사물의 조합이 주는 안정감에 큰 비중을 두었을 때, 사물이 정중앙에 배치되는 작업을 합니다.

 

Q. 색감의 은은한 표현이 도시적인 느낌을 줘요. 의도된 건가요?

처음 그림을 접했던 때부터 지난해까지 화려한 색감보다는 차분한 색들을 주로 사용해왔어요. 작품의 구도와 마찬가지로 색감 또한 그림의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새로 작업을 시작할 때마다 어떤 색을 사용할지 많은 고민을 하죠. 예전에 작업했던 정물화들의 경우 그림 속 사물에 시선이 집중될 수 있도록 무채색 계열을 주로 사용했고요.

 

 

Untitled _Oil on Canvas

 

 

Q. 관객들이 작품에서 어떤 메시지 혹은 감정을 느꼈으면 하시나요?

관객과의 소통은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예요. 누군가가 저의 그림을 마주했을 때 작품에 대한 이해가 쉬웠으면 하는 생각을 우선적으로 합니다. 최근 작품들은 예전 그림보다 시각적 요소가 갖는 비중이 더 커졌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흥미롭고 즐거운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해요.

 

Q. 클림트와 에곤 실레 같은 작가들에게 예술적 영향을 받았다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어요. 배우인 아버지, 조각가 어머니, 사진작가 동생까지. 가족들도 모두 예술을 하고 있는데요. 예술 세계에 영향을 미친 사람들이 있다면 누구일까요?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클림트나 에곤 실레와 같은 화가들의 작품은 그림을 처음 접했을 당시 저에게 상당히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이후에 다양한 작가들의 그림들을 보면서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작업 스타일을 찾을 수 있었죠. 예술가이신 아버지와 어머니를 보고 자라며 자연스럽게 그림에 흥미를 갖게 되었는데요. 그때부터 현재까지 미술 관련 서적들과 전시 방문을 통해 ‘좋은 예술’의 정의에 대해 조금씩 깨닫게 된 것 같아요.

 

(좌) Wave _Wood, Oil on Linen, (우) Juxtaposed _Oil on Linen

Q. 마지막으로, <Untitled> 외 대표작 소개를 부탁드려요.

<Wave _Wood, Oil on Linen>과 <Juxtaposed _Oil on Linen>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2017년 이후부터 작업에 조금씩 변화가 있었습니다. 작업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은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시각적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는데요. 클래식한 분위기가 느껴졌던 예전 작품과 달리 최근 작품들은 좀 더 현대적인 느낌이에요. 마음껏 감상해주세요.

 

남다른 감각으로 트렌디한 작품을 선보이는 안다빈 작가를 만나봤는데요. 공간을 압도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그의 작품 5점이 파라다이스시티 3층 스낵바에 설치되어 있으니, 꼭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Info.
파라다이스시티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해안남로 321번길 186
문의: 1833-8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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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파라다이스 그룹 사내보에서 발췌했습니다.

E-BOOK으로 연결되며, PC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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